운영자 하나 없이 긴 시간을 지탱해온 일랜시아
불법프로그램이 난무하고 사기와 각종 광피 핵이 난무해도 일체관여하지 않았고 피해는 오로지 유저들의 몫 하소연 할곳도 없어 그저 남은유저들은 떠나거나 묵묵히 계속하거나 둘중에 하나밖에 선택할수없었다.

오랜만에 테스섭에 들어오니 유저가 한명도 없어 떠돌아다녔다
그러다 광장 위쪽 길드3을 가보기로 했다

그래도 남아있는 유저들의 발길이 조금은 있었기에 예나 지금이나..
입구에 들어서서 쭉 둘러보니 10명남짓 제법 있었다


그러나 10명중 8은 같은 길드원 소속 즉 친목동호회 같은걸 하는듯이 보였고
말을 걸려는 찰나 날아오는 화살에 게임케릭터는 목숨을 잃었다.

옹기종기 모여 쓰러진 내 시체를보며 벌레를 보듯 조롱 하는 그 모습이 파란스크린속에 들어왔다. 그들의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성당에 떨어졌고..

왜 죽였느냐 귓말로 물으니
이곳은 출입을 허락할때만 들어올수 있다고 한다.

누구의 보조케릭이냐 본래 케릭이 뭐냐는 취조도 섞으면서 말이다.
흑 길드라고 적힌 파랑색 길드속 그 유저들은 운영자하나 없이 돌아가는 이 세계에
군림하여 본인들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 서로를 윈윈 하고 있었다.

대화창을 위로 올려보면 나이를 꽤나 먹은 분들도 있는듯하다.
게임을 종료하면서 이 영화한편의 용량보다 작은 게임속에서 어깨에 작은견장을 달고

힘을 주어 말하는 그들...
한자로 된 한글자 흑 길드(맞는진 모르겠으나)

게임을 종료하며 운영자도 없이 관리되는 이 게임에서 당신네들 같은 플레이어 집단은 마치 고인물속에 증식되어가며 그 세상이 전부인것마냥 떠들어대는 돌연변이 물고기 집단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