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후,,

마법과 무기의 세계에서 일랜 역사상 가장 기묘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그늘 길드와 빛 길드, 그리고 주니어수톤이

치열한 길드전을 벌이기로 한 날이다.

엘 캐릭터의 힘찬 날개짓과 함께 그늘길드의 크레이토리스가 접속하였다.

각 길드원들에게 단호한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다.

“매크로는 완벽히 준비됐으니, 늘 그랬듯 시작만 누르면 승리는 우리의것이다!”

그의 말과 동시에 매크로 시스템이 작동되었고,

'이젠 너의 덕은 볼수없겠지만 다녀올게.. 나의 옛 파트너..!'

구석에 있는 낡은상자안에 담긴.. 이젠 빛이 바래져버린

리스미리온스캐너(AGI+300)를 보며

나지막하게 속삭이고 전장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홀로남은 리스미리온스캐너를 뒤로 그늘 길드원들의 근엄한 분위기와 함께

그늘 길드의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같은시각..]

빛 길드의 아지트는 길드전에 대한 긴장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길드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궁께는 오늘 전투의 비장의 무기인

국가권력급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아이템은 복사대란의 마지막 유산으로

대전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길드전 입장전 빛 길드에서는 궁께가 인원체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나..둘.... ... 여섯..일곱.. 뭐야 이거 뿐이야??"

빛 길드는 항상 수적 우위를 자랑했지만 생각지도못한 숫자에

궁께는 탄식을 자아내었다.

'어쩔수 없다.. 나의 아이템을 믿어보는수밖에..!'

그렇게 궁께는 국가권력급 아이템을 장착하였다.

이로인해 빛 길드는 모든 준비를 마쳤고, 길드원들은 그 모습을 보며

"역시 우리 대장..!"

"오늘도 코디가 뽀얗군요!"

라고 웃음을 터뜨리고 이로인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며

길드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같은시각.. 또다른 장소..]

혼자 싸워야 하는 주니어수톤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의 아이템 창에는 각종 스위칭할 장비와 전투 무기,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고독한 싸움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각 길드들은 이번 길드전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고자 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각 길드는 혼돈에 빠지게 되는데..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