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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때 사촌언니를 통해 접했던 일랜시아는 저의 추억앨범입니다.
사촌오빠에게 물려받은 저사양 컴퓨터로 즐기던 일랜시아는 유년시절 큰 즐거움 중 하나 였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다뉴'서버에서 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시작은 '궁수' 를 키웠었습니다.
촌스러운 기본 머리가 싫어서 '더벅머리'를 하기 위해 낚시터에서 자연인들이 흘린 사각어 같은
비싼 물고기들을 주워 먹어 푸줏간에 가져다 파는 일명 '먹자' 노가다를 했고,
남은 돈으로 세르니카에 가서 '치마'를 사입고 좋아했던 기억도 나네요.
유저들과 '인연'을 맺고 같이 돌아다니면서 사냥도 하고 수다도 떨며 좋은 시간도 보냈었습니다.
먹자를 하다가 자연인이 달고 싶어서 무작정 낚시 등을 켜고 잠수하던 '모험가' 캐릭터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흰 피부에 '상고머리'를 하고 상인 '직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너무 예뻐보여서
독후감 대회에서 받은 문화상품권 2만원을 현질에 쏟아 붙고 상인 캐릭터를 키우다가 접었었습니다.
그 캐릭터는 얼마 전 대학교 4학년이자 어엿한 직장인이 된 지금에서야 '상인' 직업을 달아주었어요.
감회가 얼마나 새롭던지.. 추억의 게임이 아직 서버 종료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합니다.
일랜시아는 접었다가도, 언제든 가끔 생각이 나서 돌아보면 아직 그 자리에 남아 나를 기다려주는
'나의 추억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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