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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기억의 이삭에게...... 2026-07-18. 07:33
테스우리는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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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난 걸 보면,

우린 결국 긴 인생에서 스쳐 가는 인연이었겠지

 

굳이 비를 맞으며 지쿠터를 타던 밤,

한 잔의 술에도 얼굴이 붉어지던 사람.

 

마지막은 원망으로 덮여 끝난 줄 알았는데,

시간은 참 잔인하게도

미움은 바래게 하고 사랑만 선명하게 남겨 두더라.

 

좋았던 기억은 오래된 향기 같아서,

아무리 환기를 해도

쉽게 사라지질 않아.

 

엄마가 그랬어.

평생을 살아도 마음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한 번 만나는 것조차 큰 행운이라고.

 

예전엔 오빠의 오늘이 궁금했다면,

이젠 그저 어디선가 평안하기를 바라.

 

혹시 언젠가 나를 떠올리는 날이 온다면,

마지막 장면이 아니라

가장 환하게 웃던 순간을 기억해 줘.

테스우리는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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